이창호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장은 현직 사회부 기자다. 2014년 기호일보에 입사한 그는 “기자가 되고 싶은 적도, 동경한 적도 없었다”고 했다. “돈 없고 배우지 못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은데, 기자를 하면 비슷한 일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기자로 10년, 노조 탄압에 맞선 지 5년째를 맞은 그는 “그 꿈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정작 필요한 보도를 하지 못하는 문화를 깨고자 노조를 한다. 지역신문에 변화가 필요한 걸 모두 알고 있다”고 했다.현재 이창호 분회장이 쓰는 기사는 출고되지
프랑스에서 성구매자만 처벌하는 ‘성평등 모델법’, 이른바 노르딕 모델을 통과시킨 모드 올리비에 전 사회당 하원의원과 알렉신 솔리스 활동가는 성매매를 단지 성적인 방식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자유로운 성매매 여성’의 대표”라고 밝힌 솔리스는 “월세가 두려워 19세에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했다. 올리비에 전 의원은 “성매매는 강요된 관계다. 그 ‘강요’는 바로 생계와 경제적 문제”라고 단언했다.2016년 성평등 모델법 입법을 시작으로 프랑스 언론은 성매매를 ‘필요악’으로 보도하던 데에서 한발 나아갔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아동인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을 낳은 TV조선의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친자확인서’ 보도에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선방심의위는 이 안건에 위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일부는 ‘판단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한 차례 의결을 미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선방심의위는 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TV조선에 대해 선거방송심의규정 사생활보호·인권보호 조항을 적용해 심의한 결과 ‘권고’를 의결했다. TV조선은 지난달 1~3일 ‘뉴스9’에서 조동연 전 위원장 자녀의 친자
서울신문 대주주인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이 ‘호반그룹 검증보도 무더기 삭제’로 불거진 편집권 침해 사태에 직접 입을 열었다.호반그룹 창업주인 김상열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신문 사내 게시판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구성원 중 누구라도 원하신다면 기꺼이 시간을 내어 기사의 사실관계에 대해서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며 “기사들의 진실성이 밝혀진다면 직권을 해당 기사를 다시 게재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입장문에서 “서울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활발하게 토론하고 실천해야 할 이 중요한 시기에, 편집권 독립 문제로 인해새로운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이 ‘호반 대해부’ 기획보도 삭제를 규탄하는 기자 연서명을 놓고 “호반이 최대주주인 회사에서 기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하느냐”며 “경고한다. 두 번 기회는 없다”고 밝혔다. 편집권 침해에 이어 언론사 경영진이 대주주 일가를 대변하며 보복 예고에 나섰다는 논란이 인다. 한편 곽 사장 입장 표명 뒤로도 저연차 기자들을 중심으로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곽 사장은 19일 오전 8시40분께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호반 관련된 기사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 내부분열을 하려는 것도 있다”며 “사실 나는 사장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을 비롯한 의원단이 14일 김건희씨 통화 녹음파일 공개를 예고한 MBC에 항의차 MBC 상암본사를 찾았으나 되려 소식을 듣고 모인 인파에 휩싸이면서 1시간가량 격한 충돌이 빚어졌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언론노조 MBC본부와 대치 끝에 박성제 MBC 사장과 면담을 성사시킨 뒤 사옥을 떠났다.이날 서울 상암동 MBC본사 정문 앞은 오전 9시10분부터 국민의힘 항의 방문을 규탄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찼다. ‘공영방송 장악시도를 저지하는 촛불시민연대’라고 단체명을 밝힌 시민 30여명은 정문 앞에 원을 그리고 서서 국민